제3장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일흔일곱 번째 이야기 - 비로택가왕과 궁녀들의 이야기 옛날, 비로택가왕은 사위국의 국왕으로서 자신의 권력을 확장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던 중 한 불제자가 우연히 왕의 군사를 만나게 되었고, 그가 전한 소식은 부처님께로 향했습니다. 부처님은 마른 나무 아래 앉아 왕의 군사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로택가왕이 그곳을 지나치다 부처님을 발견하자, 그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습니다. "부처님, 왜 푸르른 나무 아래가 아닌 이 말라 죽은 나무 아래에 계십니까?" 부처님은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나는 내 종족이 곧 이 나무와 같은 처지가 될 것을 생각하고 있소." 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고, 군사를 돌려 궁녀를 두 명씩 뽑아 궁에 들였습니다. 그러나 궁녀들은 왕의 선택에 불만을 품고 그를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왕을 '종의 자식'이라 비난하며 고통을 느꼈습니다. 왕은 그들의 원망을 듣고 분노에 휩싸여 궁녀들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병사들은 그들의 손발을 자르고 고랑에 던졌습니다. 그 순간, 궁녀들은 부처님을 생각하며 고통을 참았습니다. 부처님은 제자를 보내 궁녀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고, 천상에 태어났습니다. 제석천은 바라문으로 변신하여 그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화장했습니다. 그 후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비로택가왕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기에 일주일 후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일주일째 되는 날, 그는 궁녀들과 함께 호숫가에서 술을 마시며 즐겼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돌풍이 불어 배에 불이 나고, 왕은 호수로 뛰어들기 전에 불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 💡 우리의 성찰과 해석 이 이야기는 권력과 그에 따른 책임, 그리고 인간의 본성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로택가왕의 비극은 결국 자신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타인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달아야 합니다.